최근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릎을 많이 쓰는 보드, 스키, 축구를 비롯한 체육활동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된 경우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꼭 받아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전방십자인대 손상 원인
2. 증상
3. 검사 방법
4. 치료 방법
5.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꼭 해야 할까?
6. 수술 회복 기간
7. 재활 방법
1. 전방십자인대 손상 원인
무릎에는 4개의 주요 인대가 있는데 이 인대들이 뼈를 연결하고 있어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위아래를 X자 형태로 교차하여 잡아주는 인대 중에 앞쪽에 있는 것으로 무릎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중앙에서 대각선으로 이어지는데 경골이 대퇴골 전방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회전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같은 무리한 동작이 발생하는 경우 손상됩니다.
1) 갑작스러운 방향의 전환
2) 갑작스러운 정지 동작
3) 잘못된 착지 동작으로 뒤틀림
4) 무릎 부위에 직접적으로 외력이 가해지는 경우(축구의 태클, 무술대련 과정 등)
2. 증상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보통 3주 이내에 부종과 통증이 가라앉기는 하지만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질 것 같은 불안정성이 느껴집니다.
무릎의 불안정성이 심해진 상태에서 관절을 사용하면 연골을 비롯한 다른 조직에 손상을 초래하게 되고 운동범위 감소, 관절면 통증이 뒤따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만성화되는 경우는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고, 부기가 재발하여 걷기가 어려워 근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3. 검사 방법
병원에 방문하면 아래 순서로 검진을 하고 전방십자인대 손상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1) 신체검사를 통하여 무릎을 잡고 흔들어 보며 동요가 있는지 확인하는 전방전위 검사, Pivot Shift 검사등이 진행됩니다.
2) 무릎 동요 엑스레이 검사(무릎을 검사용 틀에 끼우고 전방으로 밀어주면서 엑스레이 촬영)
3) 연골 손상, 미세 골절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MRI 촬영
4. 치료 방법
치료방법은 수술은 하는 방법과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1) 보존치료(비수술적 방법)
나이가 많아 활동성이 매우 떨어지는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완전 손상이 아닌 부분손상으로 어느 정도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경우는 보조기와 물리치료를 동반하는 비수술치료가 진행됩니다.
2) 수술에 의한 치료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십자인대를 단순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사용되는 인대는 자기의 신체에서 가져오는 자가건(대퇴사두건, 슬개건 등)을 사용하거나, 사체에서 채취한 힘줄을 이용하는 타가건 사용으로 나누어집니다. 자가건은 감염의 위험이 적고 인대 복원력이 좋지만 다른 부위에 상처가 생기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가건은 추가적인 상처가 없고 재활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추가되고 자기 인대로 생착되는 시간이 길며 감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무릎 상단과 하단에 대각선으로 구멍을 내고 그 구멍 안으로 이식하는 인대를 한가닥 또는 이중 다발로 삽입하고 금속 고정장치로 단단하게 고정해 주게 됩니다. 이때는 보통 관절 내시경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5.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꼭 해야 할까요?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는 50%의 확률로 반월상 연골이 동시에 파손되고, 30% 확률로 측부인대도 손상되게 됩니다. 무릎의 불안정성이 크게 안 좋아진 상태에서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바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만약에 전방십자인대만 손상이 되었다면 바로 수술할 필요는 없고 염증이 가라앉고 어느 정도 부종이 회복이 된 이후에 진행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활동이 많은 사람(보통 젊은 사람)에게는 일상생활 과정에서 십자인대 손상만으로도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관절염 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한 편입니다.
다만 나이가 있고 활동이 적은 사람은 손상된 채로 살기도 하며 부분파열 된 경우는 보존치료만 하고 조심해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환자의 손상 정도, 활동도, 나이 등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6. 수술 회복 기간
관절 내시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절제부위가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체 입원기간은 5~7일이며 수술 후 염증이 없다면 2~3일 이후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진행하면서 반월상 연골을 봉합하는 경우는 4주~ 6주까지 체중부하가 금지됩니다. 전방십자인대만 재건한 경우는 주치의에 따라서 바로 체중부하가 허용되기도 하고 목발 사용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수술 후 6주까지 이식한 인대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보조기를 착용하여 무릎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게 되며 2달까지 보조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7. 재활 방법
1) 수술 직후 부종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냉찜질을 하게 됩니다. 또한 물리치료도 병행하게 됩니다.
2) 수술 초기 관절 가동범위를 2주 차까지 90도를 확보하고 4주 차까지 120도 확보가 되도록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CPM 장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3) 무릎을 굽히는 것보다 다 펴는 것이 더 중요한데 굴곡 구축이 생기지 않도록 침상에서 무릎을 손으로 눌러 스트레칭해줘야 합니다.
4) 일상생활로 복귀는 6주 전후에 가능하고 스포츠 활동은 6개월에서 1년 이후에 가능합니다.
5) 보통 수술 후 1년이 경과되는 시점에 금속 고정물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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